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오펜하이머 Oppenheimer 포스터
    오펜하이머 (Oppenheimer,2023)

     

    프로메테우스는 신들로부터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었다. 그 형벌로 그는 바위에 묶여 영원히 고통받았다

     

     

     영화 <오펜하이머>가 드디어 8월 15일(화) 국내에도 개봉하였습니다. <오펜하이머>는 개봉 첫날 5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현재 박스오피스 1위로써의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5일 오전 7시 기준 55만 2942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테넷>(13만), <덩케르크>(22만), <인터스텔라>(22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44만) 등 그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선보였던 모든 작품들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습니다.

     

     들어가기 전 

     우선 본격적으로 영화를 소개하기에 앞서 영화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라는 인물과 맨하튼 프로젝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1904.4.22~1967.2.18)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미국의 이론물리학자로 1904년 4월 22일 미국에서 출생하였으며, 1967년 2월 18일에 사망하였습니다. 이론물리학 분야에서 광범위한 연구를 하였으며, 주요 업적으로는 무거운 별에 관한 이론, 핵반응에서 중간자의 다중발생, 중양성자 핵반응 등이 있습니다. 특히 그는 1954년 그 동안의 수소폭탄제조계획에 대한 반대가 직접적인 계기가 되어 원자력 기밀사항에 대한 접근을 금지당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화 <오펜하이머>의 흥행으로 그의 평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또한 조명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는 2010년 번역 출간 뒤 절판되었으나 지난 6월 특별판 형태로 복간되면서 8월 둘째주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고, 국내 최대규모를 가진 교보문고에서도 지난주보다 126단계가 상승한 종합 1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는 1056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고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 개발을 이끈 오펜하이머의 일생과 현대사의 극적인 순간들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2. 맨하튼 프로젝트

    맨하튼 프로젝트 맨하튼 계획 맨하튼 프로젝트 맨하튼 계획
    맨하튼 프로젝트

     

     맨하튼 프로젝트는 원자폭탄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정부가 후원한 계획으로 1942년 전쟁성에 의해 수립되었으며, 독일이 원자폭탄을 개발하고 있는 과정이라 주장한 아인슈타인 등의 수십 명의 "망명 과학자들"로부터의 반복된 경고에 대응하여 이루어졌습니다. 1945년 7월 뉴멕시코의 알라모고도에서 첫 핵무기의 실험이 있었으며, 한 달 후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사용되었습니다.

     

     무려 2번이나 실시된 원자폭탄 투하를 통해 힘의 차이를 뼈저리게 느낀 일본제국은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게 됩니다. 당시에는 일본 항복이라는 미국의 선전에만 가려졌으나 당시 소련이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자 급해진 미국 정부는 자신들이 전쟁을 끝내고자 나가사키에 2차 원폭을 감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정부는 큰 비판을 받았고, 맨해튼 프로젝트 책임자인 오펜하이머를 비롯한 상당수 과학자들도 2차 원폭에는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은 실제로 히로시마 원폭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과학자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파티를 열었으나 히로시마 원폭 현장 조사 결과가 알려지고 2차 원폭이 감행되고는 파티도 일부 소수만 조촐하게 가졌다고 합니다. 반대 입장이던 과학자들은 이 위험한 폭탄에 대해 전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정부에 강력히 건의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핵개발에 참여한 맨해튼 프로젝트의 과학자들 중에는 죄책감에 시달린 사람들도 있으나, 존 폰 노이만, 한스 베테, 엔리코 페르미, 리처드 파인만 등은 원폭투하에 대해 더 많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한 일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영화 기본정보

    개봉 2023.08.1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스릴러, 드라마
    국가 미국, 영국
    러닝타임 180분
    배금 유니버셜 픽쳐스

    감독 및 배우

     영화 <오펜하이머>의 감독은 <인터스텔라>, <다크나이트>, <메멘토> 등의 영화로 이미 대중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입니다. 주요 배우로는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등이 배역을 맡았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줄거리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지도 모르는 선택을 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인 영화 <오펜하이머>는 시간대 별로 컬러, 빛바랜 색감, 흑백으로 화면의 색을 다르게 연출하고 있어 내포된 의미에 대해 많은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주인공 오펜하이머의 연대기는 총 세 가지로 나뉘어지며, 학창시절부터 맨해튼 프로젝트, 1954년 오펜하이머의 청문회, 1959년 루이스 스트로스의 청문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화 <오펜하이머>

    1. 학찰시절부터 맨해튼 프로젝트

     

     오펜하이머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유학시절 닐스 보어의 권유로 괴팅겐 대학교로 학적을 옭긴 후 이론물리학과 양자역학을 처음 접하게 되고, 두각을 나타냅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미군 장성 레슬리 그로브스는 오펜하이머를 맨해튼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임명하였습니다. 오펜하이머는 뉴멕시코주의 로스 앨러모스에 새로운 연구소를 설립하였고 원자탄이 완성되기 전에 독일이 항복하였으나 맨해튼 계획은 계속되었습니다.

     

     결국 포츠담 선언 직전에 최초의 핵실험인 트리니티 실험을 수행하게 되었고, 이는 오펜하이머 인생의 한 획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오펜하이머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이 투하되었다는 것을 라디오 방송을 듣고서야 알게 되었고, 이후 죄책감에 시달렸으나 트루먼 대통령으로부터 경멸의 대상이 되어 워자탄에 대한 실권을 상실하게 됩니다.  

     

    영화 <오펜하이머>

     

    2. 1954년 오펜하이머의 청문회

     

     오펜하이머는 핵 확산 방지를 위해서 수소폭탄 개발을 하지 말 것을 주장하며 이 관정에서 맨해튼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던 에드워트 텔러와도 사이가 멀어지게 됩니다. 오펜하이머의 이런 태도는 정부의 의심을 사게 되었고, 평소 오펜하이머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던 원자력 위원회의 루이스 스트로스가 오펜하이머는 공산주의자이자 스파이라는 누명을 씌워 원자력 관련 분야에서 숙청해버립니다. 뿐만 아니라 그를 끝까지 도와주고자했던 친구들마저도 추후에 이 누명에 대한 확신을 주는 증언을 합니다.

     

    영화 <오펜하이머>

    3. 1959년 루이스 스트로스의 청문회

     

     5년 후 루이스 스트로스는 상무부 장관 임명 청문회에 임하게 되고, 청문회 진행 중 증인 명단이 밝혀지지 않은 익명의 과학자가 증인으로 나선다는 소식에 스트로스는 과거 오펜하이머를 개인적인 원한으로 누명을 씌운 것에 대해 회상을 하며 불안해합니다. 이후 그 익명의 과학자는 데이비드 힐이었고, 힐은 당시 오펜하이머를 향한 공격이 스트로스의 개인적인 원한에 의한 것이었음을 고발합니다. 이로써 스트로스는 상원 인준 표결에서 3표 차로 패하게 됩니다. 영화 후반부인 1963년 12월, 오펜하이머는 존슨 대통령에 의해 엔리코 페르미 상을 받으며 그의 명예는 일정 부분 회복하게 됩니다.

     

     

     

     

    관람객 감상평

    관람객 평점

     현재 영화 <오펜하이머>는 8.56점으로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관람객들의 감상평을 끝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

     

    스펙터클한 장면들은 거의 배제한체 인물들의 대사와 표정만으로 모든 긴장감들을 이끌어냈고 3시간 동안 몰입하느라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놀란은 어느 장르를 맡더라도 영화의 가치를 극상으로 끌어낼만한 재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명배우들로 도배했고 수많은 명배우들이 단역으로도 출연하여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 @user-tj4hs8fn7r
    영화라는 기폭장치를 시간에 충돌시켜 수많은 감정을 폭발시키는 핵폭탄 영화! 맥락과 사건. 섹스와 죽음. 모노와 컬러. 중성자와 양성자. 수치심과 영광의 순간. 빛과 어둠. 지성과 감성. 선택과 책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우라늄과 플라토늄. 리틀보이와 펫맨. 물질과 자아. 이론과 실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과거와 현재를 시퀀스로 넘나들며?양 극단에 있거나 이질감이 느껴지는 모든 것들을 분열하고 해체하더니 다시금 융합하여 거대한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영화의 제목은 오펜하이머이지만 크게 보면 인간의 모순과 복잡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단점을 가진 천재와 보통의 인간들의 이야기는 플롯을 타고 결말이라는 소실점으로 융합되어 끝이 나지만 영화관 밖의 내 삶에서 다시금 출발점으로 분열한다.. 이런 영화를 볼 수 있어 좋았어! 로버트는 얼마나 좋았을까 - pkb0****
    인터스텔라에서도 느꼈었지만, 정적이 이렇게 큰 공포감과 역동성을 줄 수 있다는게 정말 놀라워서 입을 다물 수 없었어요 -
    @dude_min
    광복절 8월 15일, 오펜하이머 관람했습니다. 역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님의 작품답게 진짜 잘만든 영화더라구요. 원자폭탄을 만들었던 오펜하이머가 원자폭탄을 만들면 안된다는, 오펜하이머의 생각변화가 영화에 녹아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오펜하이머 꼭 보세요 - 미상
    한 인물의 일생과 그 안에 담긴 내면의 갈등 또한 두려움, 성취를 향한 싸움 그리고 주변 인물과의 관계 안에서 내가 저 사람이었다면 어떤 심정이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놀란 감독 답네요. 사운드와 연출로 인물이 느낄 수 있는 갈등을 최대치로 끌어내 고스란히 작품 안에 담길 수 있게 하는 능력. 과거와 현재를 번갈아 갔다오며 관객으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고 유추할수 있게 한 점도 즐거웠습니다. 그 시대의 사상들을 온전히 이해 할 순 없겠지만 과학자도 박사이기전에 인간인지라,, 위대한 본인의 업적과 함께 윤리적인 의식에도 생각이 많아지는 모습을 보며 역시나 인간은 다양한 면을 간직함과 동시에 모순적인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만에 여운이 오래 남는 작품이었네요. - wjdw****

     

     

    반응형